강남역 뉴발란스 자리에 약국이 옵니다 박대홍 이사 · 2026-08-22 00:42:21







강남역 11번 출구 앞,
가림막이 쳐진 1층이 있습니다.
강남대로 412 건물입니다.

이 1층은 원래 빵집이었습니다.
파리바게뜨 강남점이 2003년부터
이 자리를 썼는데, 재계약을 접었어요.

그 자리를 받은 게 뉴발란스입니다.
2016년 5월 4일에 문을 열었고
3개 층에 250평,
당시 전국에서 가장 큰 매장이었습니다. 👟

건물에 붙은 21미터짜리 전광판도
그때 같이 걸린 것입니다.
지금도 그 자리에 있어요.

10년이 지나 그 1층이 비었고,
이번에 들어오는 건 약국입니다.
도레미약국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요.

약국이라고 하면 좀 의외입니다.
강남대로 1층 임대료를 생각하면
약을 팔아서 감당될 자리가 아니니까요.

그런데 요즘 약국은 좀 다릅니다.
진열대의 상당 부분이
화장품과 마스크팩, 건강기능식품이에요.
약국보다 올리브영에 가깝습니다. 💄

명동에서 시작된 흐름입니다.
서울 중구에만 작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
9개월 동안 28곳이 새로 생겼습니다.

성수에 9곳, 마포에 7곳,
부산까지 내려가 전국 50여 곳입니다.
외국인 관광객을 보고 만든 매장이에요. 🧳

그 흐름이 강남역까지 내려온 셈입니다.
출근하는 사람만 지나던 길에
여행 가방이 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.

빵집이 13년, 운동화가 10년,
그리고 이번엔 약국입니다.
10년 뒤 이 자리엔 뭐가 있을까요. 💬